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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개입, 송금의 힘… 필리핀 페소가 다시 오른다
□ 3줄 요약 1. 약세였던 필리핀 페소가 중앙은행 개입과 연말 송금 효과로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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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약세였던 필리핀 페소가 중앙은행 개입과 연말 송금 효과로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음
2. 경상수지 개선·경제 성장률·달러 약세 가능성이 맞물리며 2026년 초에는 달러당 56.5페소 수준으로 예상
3. 다만 정치 불안·유가·미국 금리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
□ 약세의 끝, 중앙은행의 대응
지난 1년 동안 필리핀 페소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며 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 부담이 커졌습니다.
또한 정부의 인프라 지출이 확대되며 재정적자도 늘어났죠.
이런 복합 요인으로 페소 가치는 달러 대비 약 7% 하락했지만,
이제 서서히 바닥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가 보입니다.
핵심은 필리핀 중앙은행(BSP) 입니다.
BSP는 환율 급등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했지만,
금리 인하 폭을 최소화해 경기 부양과 통화 안정을 동시에 노렸습니다.
시장에서는 “필요하다면 BSP가 직접 달러를 매도해 환율을 방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보이지 않게 ‘안정 신호’를 보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페소는 이미 약세의 끝자락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연말 송금 시즌의 힘
필리핀 경제에서 해외 송금(Remittance) 은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전 세계 약 1,000만 명이 넘는 해외 필리핀인(Overseas Filipinos) 중
200만 명 이상이 실제 해외 근로자(OFW)로 일하며 꾸준히 송금을 하고 있죠.
특히 매년 11월부터 연말까지는 송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크리스마스와 가족 모임이 겹치기 때문에 달러 유입이 급증합니다.
BSP에 따르면 2025년 7월 송금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31억 8천만 달러였습니다.
또한 2025년 전체 송금은 2.8%, 2026년에는 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송금은 단순한 외화 유입을 넘어
필리핀 GDP의 약 9%를 차지하는 경제 버팀목입니다.
해외에서 꾸준히 들어오는 달러 덕분에
페소는 환율 불안이 커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완충 효과를 얻습니다.
즉, 연말은 필리핀 페소에게 “숨 쉴 틈을 주는 계절”이 되는 셈이죠.
□ 경제 펀더멘털 회복
페소의 회복 기대를 키우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경제 기초체력의 개선입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2025년 경상수지 적자를 GDP 대비 3.3%,
2026년엔 2.5%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역적자가 줄고 관광·서비스 수입이 늘면서 외화 유출 속도보다 유입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죠.
성장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GDP 성장률은 5.5%로, 농업과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환경도 조금씩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2026년 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강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달러가 약해지면 신흥국으로 자금이 돌아오는 경향이 강한데,
그 중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필리핀이 가장 먼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남은 리스크 요인
물론 모든 것이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정치 불안,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정책은 여전히 위험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마닐라 북부 지역 인프라 사업 입찰 비리 의혹으로 정부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으며,
국제 유가는 10월 현재 배럴당 약 66달러 수준으로 예상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하를 늦춘다면
달러 강세가 이어져 페소의 회복 속도는 더뎌질 수 있습니다.
즉,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 급반등보다는 ‘꾸준한 회복’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페소는 빠르게 오르기보다는, 안정적인 회복의 길을 걸을 것이다.”
지금의 페소는 중앙은행의 개입, 송금 유입, 경제 지표 개선이 어우러지며
내실 있는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MUFG 등 글로벌 금융기관은
2026년 초 달러당 56.5페소 수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6~12개월 간은 56.5 ~58페소 범위에서 안정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 투자를 노리는 사람에게는 다소 답답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신흥국 통화 중 가장 견실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필리핀 페소의 회복은 ‘빠른 반등’보다는 ‘지속 가능한 안정’에 가깝습니다.
중앙은행의 정책, 국민의 송금, 그리고 탄탄한 경제 체력이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이 통화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결국 페소의 움직임은 “아시아 신흥국 통화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는
커다란 흐름의 서막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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