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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쓸어간 메모리 ㅡ ADATA 천리바이 회장 "쌀독이 바닥났다"
□ 3줄 요약 1. AI 서버 투자 폭발로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DRAM·NAN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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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AI 서버 투자 폭발로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DRAM·NAND·HDD 전 품목 동시 품귀 상태에 진입함
2. ADATA 천리바이 회장은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의 쌀독이 바닥났다”며, DDR4는 공급 복구가 불가능한 구조적 부족 국면에 들어섰다고 경고
3. 클라우드 공룡들의 초대형 AI 서버 계약이 HBM 중심의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촉발하며, 2026년까지 사상 최대 이익 국면이 이어질 전망
□ “쌀독이 바닥났다”… AI가 만든 메모리 대란
세계적인 메모리 모듈 제조사 ADATA의 회장 천리바이(陳立白)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보기 드문 전면적인 공급 부족 사태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DRAM, NAND, HDD 등 주요 제품이 동시에 부족한 것은 30년 업계 경험에서도 처음”이라며
“AI 열풍으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천 회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쌀독이 이미 바닥났다”며
“이제 메모리 산업은 경기순환형이 아니라 AI 인프라형 산업으로 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가격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AI 데이터센터가 시장의 중심이 된 셈입니다.
□ DDR4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DDR5가 차세대 규격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AI 서버와 산업용 장비에서는 여전히 DDR4가 주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철거된 DDR4 생산라인은 복구가 불가능에 가깝다”며 “2026년 상반기까지 DDR4 가격이 20~30%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DDR5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지만, 기존 DDR4 대비 단가가 높고 호환성이 낮습니다.
게다가 NAND와 HDD도 AI 서버 확장으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메모리 부족 사태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술 전환 속도와 AI 수요가 맞물린 구조적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 클라우드 공룡과 경쟁하는 시대
천 회장은 “이제 경쟁상대는 동종 업계가 아니라, OpenAI·AWS·Google·Microsoft 같은 클라우드 공룡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으며,
GPU용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RAM 생산라인을 AI 전용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 시장에 돌아올 물량이 크게 줄었고, ADATA 내부에서는 “주요 고객 위주로 절약 공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천 회장은 “이제는 규모가 100배 큰 CSP들과 메모리를 두고 경쟁 중”이라며,
“AI 서버 수요는 필수 수요(剛需)이기 때문에 취소될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시장의 급팽창은 기존 수요 구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과거에는 PC와 모바일 교체 주기가 메모리 산업의 리듬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AI 학습·추론용 서버가 끊임없이 확장되며 시장을 이끄는 상황입니다.
□ 한국 메모리 기업, ‘AI 슈퍼사이클’의 중심
이번 공급난은 한국 기업들에겐 오히려 기회의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전체 DRAM 생산의 절반 이상을 AI용 HBM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DRAM과 NAND 생산 여력이 줄었고, 자연스럽게 단가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RAM 현물가는 올해 초 대비 약 80% 상승했습니다.
또한 2026년까지 평균 단가(ASP)가 연 15~20%씩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 회장은 “AI가 과거의 경기 사이클을 완전히 깨뜨렸다”며 “2025~2026년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HBM·DDR5 중심의 고부가가치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과거의 메모리 업황이 “싸게 만들고 많이 파는” 산업이었다면,
이제는 AI 연산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산업으로 격상된 것입니다.
□ ADATA의 전략 — 리켄(力肯) 인수
ADATA는 최근 대만 반도체 부품사 리켄(力肯)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습니다.
천 회장은 “양사의 생산 역량을 유럽과 중국에서 통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니라 AI 시대의 공급망 주도권 확보 전략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AI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모듈 업체도 단순한 조립 회사를 넘어 ‘AI 자원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마무리하며 — “AI가 메모리를 새로운 석유로”
AI는 반도체 산업의 주기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GPU, HBM, DRAM, NAND까지 모든 메모리가 이제 AI의 연료가 됐습니다.
과거에는 재고가 쌓이면 가격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메모리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라, AI 경쟁력의 핵심 에너지 자원입니다.
ADATA 회장의 “쌀독이 바닥났다”는 발언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AI 패권 경쟁의 본격화, 즉 자원 전쟁의 서막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가올 2026년, 메모리 시장은 단순한 호황이 아닌 “AI 인프라의 심장”으로 재평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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