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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달러 80% 발행”의 진실, M1 통계 변경 그래프가 만든 착시
□ 3줄 요약 1. “최근 5년간 달러의 80%가 발행됐다”는 말은 M1 통계 기준이 바뀌면서 생긴 착시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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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최근 5년간 달러의 80%가 발행됐다”는 말은 M1 통계 기준이 바뀌면서 생긴 착시로, 실제 화폐 발행이나 유동성 증가를 그대로 반영한 표현이 아님
2. 팬데믹 시기 미국은 대규모 재정지출과 자산매입으로 유동성을 크게 확대했지만 M2 기준으로는 약 40% 증가 수준이었고 ‘80% 폭등’과는 성격이 다름
3. 지금 중요한 것은 QT 종료 이후 유동성이 어떤 경로로 이동하며 금융시장에 어떤 조건을 만드는지, 즉 돈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임
□ ‘80% 발행’ 밈의 정체: M1 통계 변경이 만든 착시
요즘 SNS상 퍼지는 ‘최근 5년간 달러의 80%가 찍혔다’는 문장은
M1 그래프가 수직으로 치솟는 모습에서 비롯된 오해로 실제 경제 상황과는 거리가 있음
2020년 5월 연준이 M1 구성 항목을 조정하면서 기존에 M2로 분류되던 저축예금까지 포함하도록 범위를 확대했고
그 결과 M1 수치가 단번에 급증하는 것처럼 보였음
기존 M1은 현금과 당좌예금 위주로 즉시 사용 가능한 자금의 범주였고,
개편 이후에는 예금성 자금까지 대거 포함되면서 통계상의 규모가 커진 것임
이 변화는 실제 통화 발행이나 경제 내 유동성 흐름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계산 방식이 달라져 생긴 기술적 점프였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래프만 보고 과도한 해석을 하게 됨
□ 팬데믹 시기 실제 돈풀기 규모는 어느 정도였나
착시는 착시지만 팬데믹 시기 미국이 전례 없는 규모의 돈을 풀었다는 사실은 분명함
미국 정부는 개인에게 현금을 직접 지급하고 실업급여를 크게 확대하는 한편
기업을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했음
연준 역시 대규모 국채·MBS 매입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팬데믹 이전 약 4조 달러에서 9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했음
다만 이는 M1 그래프에서 보이는 ‘80% 폭등’과는 다른 이야기이며
실제 통화량(M2)은 수준 기준으로 약 40% 증가했고 연간 증가율 기준으로는 최고 약 26%대 상승 정도였음
이 유동성은 가계 예금과 자산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주식, 부동산, 빅테크, 암호화폐 등
다양한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을 만들어냈고 팬데믹 시기 특유의 자산 가격 팽창을 이끌었음
이후 가계의 초과저축은 대부분 소진되었고 은행 예금은 한때 감소했다가 최근에는 완만한 증가 흐름으로 돌아선 상태임
즉, 팬데믹 당시 넘쳐흘렀던 유동성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진행되었고 지금은 새로운 유동성 체계로 넘어가는 국면임
□ 왜 이런 오해가 끊임없이 퍼지는가
첫 번째 이유는 통화지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임
M1과 M2는 과거에는 성격이 분명하게 달랐지만
개편 이후에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어졌고 예전 기준으로 그래프를 해석하면 자연스럽게 오류가 발생함
두 번째는 그래프 급등이 주는 시각적 충격 때문임
통계 기준이 바뀌며 선형 그래프가 갑자기 수직 상승하는 형태가 되었고
이런 이미지는 누구에게나 ‘엄청난 돈풀기’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김
자극적인 이미지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기 쉬워 밈 형태로 자리 잡게 됨
세 번째 이유는 인플레이션을 통화량 하나로 설명하려는 단순한 서사가 여전히 인기 있기 때문임
하지만 2021~2022년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붕괴, 에너지 가격 급등, 노동력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쳐 발생한 결과였고
물론 큰 비중은 차지하겠지만, 단순히 돈을 많이 풀어서 발생한 현상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려움
이렇듯 ‘80% 발행’이라는 문장은 단순하고 자극적이라 퍼지기 좋지만 실제 경제 구조를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편적임
□ QT 종료 이후, 유동성의 핵심은 ‘돈의 흐름’
2022년부터 연준은 QT로 보유 자산을 꾸준히 줄였고 대차대조표는 9조 달러에서 6조 중반대까지 축소되었음
하지만 연준은 2025년 12월 1일 QT 종료를 공식 선언했고 자산 축소(runoff)는 중단되며 대차대조표는 안정 단계로 진입했음
QT 종료는 금융시장 유동성 환경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앞으로는 유동성이 강제로 흡수되는 시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는 국면으로 볼 수 있음
이제 시장의 실제 유동성 조건은 재무부 TGA의 변화, 은행 예금 흐름, 역레포 잔액 감소 속도,
연준 대차대조표의 유지 방향, M2 증가율 같은 지표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음
즉, QT가 끝난 지금은 통화량의 절대 크기보다는 돈이 어디에서 빠지고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읽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이러한 흐름이 금리, 채권, 주식, 신용시장 등 자산 가격 전반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임
□ 마무리하며
‘최근 5년간 달러 80% 발행’이라는 문장은 통계 기준 변경에서 비롯된 과장된 주장에 가깝지만
이 논란을 통해 미국 유동성 사이클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음
팬데믹 시기 풀린 유동성은 이미 상당히 조정된 상태이며 QT 종료로 유동성 환경은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고 있음
결국 중요한 것은 통화량 자체가 아니라 돈의 흐름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이며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의 금융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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