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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모달을 넘어 ‘옴니모달’, AI 인식 방식의 변화
지금까지의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모델을 각각 처리한 뒤 결과를 연결하는 방식이 주류였음
이 방식은 서비스 적용이 빠르다는 장점은 있지만, 상황 전체를 한 번에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함
최근 네이버가 준비 중인 ‘옴니모달’은 접근 자체가 다름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정보를 학습 단계부터 하나의 인식 체계로 통합하는 방향을 지향함
AI가 글을 읽고, 그림을 보고, 소리를 듣는 과정을 따로 처리하지 않고 동시에 이해하도록 설계된 구조임
이 변화는 단순히 입력 채널이 늘어나는 문제가 아닌 AI가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느냐, 동시에 인식하느냐의 차이임
옴니모달은 응답 속도뿐 아니라 판단의 일관성과 맥락 이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구조임
질문이 정교하지 않아도 주변 맥락과 시각·청각 정보를 함께 활용해 의도를 보완할 수 있음
설명서를 하나씩 읽는 AI가 아니라, 장면을 통째로 인식하는 AI에 가까워지는 흐름임
□ 네이버 옴니모달, 기능 확장이 아닌 구조 재설계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신규 생성형 AI 모델을 준비 중임
기존 기능을 덧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정보 처리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접근으로 알려짐
옴니모달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던진 문장 하나뿐 아니라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 환경 정보, 상황 맥락까지 함께 고려함
이는 AI가 더 똑똑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AI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의미임
특히 한국어 LLM 경쟁이 이미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차별화 포인트는 언어 성능이 아닌 문화·환경·맥락 이해로 이동 중임
이 구조가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경우 검색, 추천, 쇼핑, 지도 같은 기존 서비스 전반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더 빠르게 파악하는 기반이 됨
네이버가 모델 성능보다 플랫폼 결합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다만 네이버는 초대형 모델부터 밀어붙이지 않는 방향임
경량 모델로 먼저 검증한 뒤 GPU와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전략이 거론되고 있음
비용과 안정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보임
□ 카카오는 왜 ‘에이전틱 AI’를 선택했나
같은 날 카카오는 전혀 다른 카드를 꺼냄
자체 언어모델 Kanana-2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함
Kanana-2의 방향성은 분명함
잘 대답하는 AI가 아니라,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AI임
도구 호출, 다단계 지시 이행,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을 강화했고
연구용 모델이 아닌 실전 서비스 투입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움
에이전틱 AI는 일정 등록, 외부 서비스 호출, 정보 조회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구조임
에이전틱 AI는 단일 질문 응답보다 여러 작업을 묶어 처리하는 시나리오에서 진가가 드러남
카카오톡, 일정, 결제, 콘텐츠 같은 서비스와 연결될수록 활용 범위는 빠르게 확장될 수 있음
또한 MoE 구조와 효율적인 어텐션 기법을 적용해 GPU 비용과 응답 속도를 동시에 관리하려는 점도 공식적으로 강조됨
□ 같은 AI, 다른 전장…국내 AI 경쟁의 다음 단계
두 흐름을 함께 보면 국내 AI 경쟁 구도가 선명해짐
네이버는 AI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가에 집중함
통합 인지, 맥락 파악, 인간에 가까운 이해 방식이 핵심임
카카오는 AI가 무엇을 실행할 수 있는가에 집중함
도구를 부르고 일을 나누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심임
방향은 다르지만 충돌보다는 보완에 가까움
옴니모달이 강해질수록 에이전트가 다룰 수 있는 입력과 판단력은 커지고
에이전트가 발전할수록 옴니모달 AI의 활용처도 자연스럽게 늘어남
이 경쟁은 단기간에 승패가 갈리기보다는
각자의 강점을 얼마나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느냐에 달려 있음
결국 이용자가 AI를 쓰고 있다는 인식 없이 편리함을 느끼게 만드는 쪽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큼
여기에 공통 변수는 비용과 GPU임
이제 AI 경쟁은 누가 가장 똑똑한가보다
누가 더 싸고 안정적으로 오래 돌릴 수 있는가의 싸움으로 이동 중임
결국 승부는 누가 더 뛰어난 기술을 가졌느냐보다
누가 이 기술을 사용자의 일상과 서비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느냐에서 갈릴 것임
2026년은 국내 AI 경쟁이 언어 이해력 중심에서 벗어나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실제로 무엇을 실행할 수 있는가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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