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기술특례 상장사 절반이 매출 30억 미달… 관리종목 지정 줄줄이 현실화
파라택시스코리아·카이노스메드 등 직격탄, 기술특례 상장사의 생존 시험대 □ 기술특례 제도의 태생적 딜...
blog.naver.com
파라택시스코리아·카이노스메드 등 직격탄, 기술특례 상장사의 생존 시험대
□ 기술특례 제도의 태생적 딜레마
코스닥 기술특례 제도는 “혁신은 있으나 당장 돈은 안 된다”는 기업에게 자금을 조달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2010년대 이후 바이오·헬스케어·AI·소재 분야에서 이 제도를 통해 수십 개 기업이 증시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연구개발(R&D)은 최소 5~10년이 걸리는데, 시장은 매출과 이익이라는 단기 지표를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올해부터 매출 30억 원이라는 ‘현실의 벽’이 등장하며, 제도의 구조적 모순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 유예 종료, 숫자의 벽 앞에 선 기업들
2019년 10월~2020년 9월 상장한 기술특례 기업은 총 22곳
올해 상반기 기준, 절반이 넘는 12곳이 매출 30억 원에 미달했습니다. 그중 7곳은 15억 원조차 못 채웠습니다
관리종목 지정은 단순 경고가 아니라 투자자 심리에 치명타를 줍니다.
신용거래가 막히고 거래량이 줄어들며 주가는 빠르게 위축됩니다. 사실상 상장폐지 직전 단계로 보는 이유입니다
□ 위기 종목들
파라택시스코리아(옛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상반기 매출 900만 원, 사실상 제로.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이 지연되며 관리종목 지정 상태.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내년 초까지는 유예되지만 이후 뚜렷한 매출이 없으면 곧바로 상장폐지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
카이노스메드:
상반기 매출 5억 원, 반기 요건(7억 원)도 충족 못해 심사 대상 리스크. 주요 파이프라인(항바이러스제·항암제)은 임상 단계에 머물러 상업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
지노믹트리: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로 이름을 알렸지만 상반기 매출 10억 원대. 미국 FDA 임상 진행 중이나 승인·보험 적용 전까지 매출 확대는 제한적
큐리언트·에이비엘바이오:
모두 파이프라인 중심 기업으로 당장 매출보다는 기술이전(LO) 계약에 의존.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매출 요건 충족은 사실상 불가능
□ ‘매출 메우기’ 신사업 전략
메드팩토:
면역항암제 개발사. 오랫동안 제로 매출이었으나, 유통업 진출로 상반기 6억 원 기록. 연구개발 자금 유입에는 도움이 되지만, 본업과 무관하다는 점이 약점
박셀바이오:
반려동물 헬스케어·의료용품 유통으로 상반기 37억 원 달성. 당장은 요건 충족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은 “신약 개발사가 결국 펫케어 회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과 CMO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원가 부담과 수익성 문제는 여전히 과제
□ 업계의 엇갈린 시각
기업:
“신약 하나 상업화하는 데 10년은 기본이다. 매출 요건을 너무 빨리 적용하는 것은 제도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 생존을 위해선 부득이하게 신사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
투자자·증권사:
“투자자는 본업의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신약 기업이 펫케어나 유통업으로 매출을 메우는 순간 신뢰는 떨어진다. 결국 제도의 ‘편법적 활용’이자 본질적 매력 저하로 이어진다”
□ 강화되는 제도, 커지는 압박
금융당국은 올해 발표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안’을 통해 매출 요건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2027년: 50억 원
2028년: 75억 원
2029년: 100억 원
단순 부대사업으로는 이 기준을 충족하기 불가능합니다.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FDA·EMA 승인, 블록버스터급 제품 상용화 같은 본업 성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국 ‘진짜 기술’을 가진 회사만 살아남는 구조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단순 매출 수치가 아니라 본업의 상업화 가능성이 핵심
체크리스트: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 (예: 카이노스메드·큐리언트)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O) 계약 여부 (예: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매출 구조: 부대사업 비중이 본업을 잠식하지 않는지 여부
반면 SK바이오팜처럼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든 사례는 제도의 성공 모델로, 향후 기술특례 기업들의 ‘롤모델’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 마무리하며 — 옥석 가리기의 시작
올해는 기술특례 기업들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성적표’를 받는 해입니다
당장은 관리종목 지정이 속출할 것이고, 2027년 이후에는 제도 강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30억 매출 충족 여부가 아니라, 기술력과 상업화 로드맵을 기준으로 기업을 바라봐야 합니다.
결국 이 제도는 ‘혁신 기업 육성’이라는 본래 목적을 넘어, 앞으로는 옥석을 가리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728x90
728x90
'뉴스기사를 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뷰티 시즌3, 유럽을 사로잡다 — 인디 브랜드가 만든 성장 스토리 (1) | 2025.09.07 |
|---|---|
| 트럼프, 동유럽 안보지원 축소 ㅡ 발트 3국·나토에 드리운 충격파 (0) | 2025.09.07 |
| JP모건의 경고: 9월 미국 증시, 과열 포지셔닝이 만든 하락 리스크 (2) | 2025.09.06 |
| 트럼프의 역설: 현대차·LG 공장 대규모 단속 ㅡ 한국인 300여명 체포, 한미 관계의 긴장 (0) | 2025.09.06 |
| 골드만삭스 경고: AI 기대가 꺾이면 S&P500 가치 20% 증발 (0) | 2025.09.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