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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이야기

일 MLCC 대장 무라타 제작소, AI 서버와 엔저 효과로 ‘트리플 수혜’

by 위즈올마이티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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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MLCC 대장 무라타 제작소, AI 서버와 엔저 효과로 ‘트리플 수혜’

□ 3줄 요약 1. 무라타 제작소가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4~9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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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무라타 제작소가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4~9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깜짝 호조’를 기록함


2. AI 서버용 MLCC·인덕터 수요 폭증, 스마트폰과 전동화차 부품 매출 증가, 그리고 엔저(엔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작용


3. 이러한 흐름을 근거로 연간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하며, AI·전기차·고신뢰 부품 중심의 ‘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을 공식화함



□ 상반기 실적, 시장 예상을 압도하다


무라타 제작소(村田製作所)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부품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폰·서버·전기차에 들어가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인덕터, 필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6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4~9월) 실적은 시장이 깜짝 놀랄 정도로 좋았습니다.


매출 9,027억 엔(+8.8%), 영업이익 1,651억 엔(+41%), 순이익 1,324억 엔(+41%)으로 모두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AI 서버 수요 확대입니다.


AI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무라타의 MLCC와 인덕터 출하량이 증가했습니다.


서버 수는 줄었지만, 서버당 부품 밀도가 폭증하면서 매출이 오히려 늘어난 셈입니다.


둘째, 스마트폰과 모빌리티 부문 회복입니다.


중국의 독립 디자인하우스(IDH)들과 글로벌 신규 모델 출시가 겹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전기차(xEV) 전환이 빠르게 진행돼 차량 한 대에 필요한 부품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셋째, 엔저(엔화 약세)입니다.


무라타는 매출의 대부분을 달러·유로로 벌고, 비용은 엔화로 지출합니다.


즉, 엔화가 약세일수록 이익이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이번에도 환율 효과가 실적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 연간 전망 상향, 자신감의 근거는?


상반기 호조에 힘입어 무라타는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매출은 1조 7,400억 엔(기존 1조 6,400억 엔), 영업이익은 2,800억 엔(기존 2,200억 엔), 순이익은 2,200억 엔(기존 1,770억 엔)으로 높였습니다.


회사는 AI 서버, 스마트폰, 전장용 부품 모두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은 1,170M대 → 1,210M대로 상향되었으며,


AI 서버는 전체 대수는 감소했지만 서버당 부품 탑재량이 늘어나며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노트북PC 교체 수요와 전기차 확산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 무라타의 기술력, ‘보이지 않는 강자’의 비밀


무라타의 강점은 ‘규모’보다 기술 장벽에 있습니다.


MLCC 시장에서 무라타는 약 35%, 삼성전기가 20% 내외를 점유하고 있지만,


AI 서버나 전기차처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는 단가보다 신뢰성과 정밀성이 절대적입니다.


무라타는 수십 층의 세라믹을 나노 단위로 쌓아 올리는 정밀 공정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류를 제어할 수 있는 고품질 MLCC를 생산합니다.


특히 AI 서버의 전력 모듈(PMIC)과 전기차의 배터리 제어 회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을 대부분 무라타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무라타는 단순한 부품 제조사가 아니라,


AI·모빌리티 하드웨어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 산업 구조의 변화와 무라타의 역할


AI와 전기차의 확산은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닌 산업 구조의 전환입니다.


이 변화 속에서 무라타의 부품은 더 깊숙이, 더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AI 서버 부문에서는 GPU 밀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안정화가 최대 과제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수천 개의 커패시터와 인덕터가 사용되며, 전력 노이즈를 줄이는 고성능 MLCC의 필요성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곧 무라타의 매출 확대와 직결됩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전장화(電子化)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에는 약 3천 개의 MLCC가 들어가지만, 전기차에는 2만 개 이상이 탑재됩니다.


무라타는 자동차용 MLCC에서 AEC-Q200 인증을 획득해 내구성·품질 부문에서도 독보적입니다.


산업용 전력 및 에너지 부문에서도 스마트팩토리, ESS(에너지 저장장치), 의료기기 등 고신뢰 제품군으로 확장 중입니다.


이 분야 역시 고전압·고안정성이 필수라, 무라타의 기술이 직접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 마무리하며 — 일본 제조의 저력, 다시 빛나다


무라타 제작소의 이번 실적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닙니다.


AI 서버 시대의 개화, 전기차 전장화, 그리고 엔저라는 세 가지 순풍이 서로 맞물리며 만들어낸 구조적 성장의 신호입니다.


물론 환율이 급반전할 경우 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나 미·중 관세 리스크도 부담 요인입니다.


그러나 AI·전기차·산업용 전력 등 구조적 성장 시장이 확대되는 한,


무라타의 부품은 더 깊숙이 산업 중심부로 들어갈 것이고,


이 ‘보이지 않는 부품왕’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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