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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이야기

버크셔 3분기 실적 ㅡ 자사주 중단한 버핏, “기다림이 최고의 투자다”

by 위즈올마이티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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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3분기 실적 ㅡ 자사주 중단한 버핏, “기다림이 최고의 투자다”

□ 3줄 요약 1.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보험 인수 부문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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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보험 인수 부문이 216% 폭등해 실적의 핵심 동력이 되었음


2. 매출 증가율은 2%로 제한됐지만 결합비율이 91%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돌며 수익성이 강화되었고, 현금성 자산은 사상 최대인 3,817억 달러에 달함


3. 워런 버핏 회장은 기술주 비중을 축소하고 미국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고평가 시장에서는 기다림이 최고의 투자”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중



□ 보험이 살렸다: 버크셔의 수익성 복원


2025년 3분기, 버크셔 해서웨이는 영업이익 134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보험 인수 부문(Insurance Underwriting)이 있었습니다.


이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6% 폭증한 23억 7,000만 달러로, 버크셔 전체 실적의 핵심 엔진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보험 결합비율(Combined Ratio)이 약 91%로, 업계 평균(약 103%)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는 버크셔가 보험료 책정에서 리스크를 철저히 반영하고, 불필요한 손실을 억제한 결과입니다.


대형 재해 손실이 줄어든 외부 요인도 있었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가격 통제력’과 ‘리스크 관리 철학’입니다.


워런 버핏 회장은 “보험은 돈을 빌려주는 사업이지만, 그 조건이 잘못되면 파산을 부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 분기는 그 철학이 그대로 실적에 반영된 사례입니다.


다른 사업 부문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철도 자회사 BNSF는 물류 회복세로 4.8% 성장했지만,


에너지 부문인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는 전력 수요 둔화로 8.6% 감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총매출은 949억 달러(전년 대비 +2%)로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으나,


영업이익률 개선 덕분에 수익성은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버크셔는 ‘매출보다 질로 이긴 분기’를 보냈습니다.


□ 현금 우위 전략으로의 회귀


이번 분기의 또 다른 특징은 버크셔가 극단적인 현금 우위 포지션으로ㅈ돌아섰다는 점입니다.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단기자산은 3,817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3,054억 달러가 미국채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보수적 선택이 아니라, 현재의 금리 환경을 반영한 전략적 방어 포지션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대 중반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버핏은 주식보다 확정 수익을 주는 채권의 안정성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기회를 포기하더라도, 시장 조정기에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한 ‘현금의 대기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버크셔는 올해 들어 단 한 차례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버핏은 자사주를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에서만 매입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즉, 매입 중단은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시장 밸류에이션이 고점에 근접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한 9개월 누적 기준으로 버크셔는
주식 240억 달러를 매도하고, 134억 달러를 매수해 총 106억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변화와 연결됩니다.


버크셔는 애플 지분을 추가로 축소하며 기술주 비중을 줄였고,


대신 보험·에너지·산업 인프라 중심의 안정적 현금흐름 자산으로 전환 중입니다.


이는 단기 차익보다 장기 생존력을 중시하는 버핏 특유의 ‘역순환적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그가 지금 시장에서 조용히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지금은 공격할 때가 아니라, 다음 싸움을 준비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 마무리하며 ㅡ 버핏의 기다림, 그리고 다음 한 수


워런 버핏은 이번 분기에서도 그의 오래된 철학을 증명했습니다.


“투자란 인내를 수익으로 바꾸는 게임”이라는 말처럼, 그는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향후 버크셔의 전략적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① 보험료 사이클의 정점 여부 — 높은 보험료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② 에너지 부문 회복 시점 — 전력 수요 둔화가 반등할 시기


③ 금리 인하 이후의 자금 재배치 전략 — 버크셔의 3,800억 달러 현금이 언제 다시 시장으로 들어올지가 관건입니다.


버핏은 과거에도 위기 국면마다 시장의 ‘마지막 매수자’로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도 그의 막대한 현금은 침묵 속의 화약고로, 금리 인하 신호가 켜지는 순간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보수적 대응이 아니라, 과열 속에서 냉정을 유지하는 장기 투자자의 본보기입니다.


결국 시장은 단기적 소음에 흔들리지만, 버핏은 언제나 그 소음이 사라진 뒤 ‘마지막 남는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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