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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를 읽고

미 OCC 규제 변화로 코인 거래 주도권 이동, 코인베이스 대신 은행이 뜨는 이유

by 위즈올마이티 202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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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C 규제 변화가 여는 새로운 시장 구조


12월 초 발표된 OCC 해석서(Interpretive Letter) 1188호는 코인 시장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규제 신호임


핵심은 은행이 고객 요청에 따라 자체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코인을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한 부분이며, 이는 ‘Riskless Principal’ 구조로 불림


은행은 고객 주문을 받아 동일한 수량을 즉시 시장에서 매입해 넘기기 때문에,


거래 과정에서 시장가격 변동 리스크는 최소화되고 자본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아짐


결국 은행은 코인을 직접 들고 가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수수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됨


이 변화는 거래소가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던 ‘고객 입구’가 은행으로 옮겨올 수 있음을 의미함


기관투자자의 관점에서는 해킹 리스크가 있는 거래소보다 이미 AML·KYC 체계를 갖춘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움


이번 조치는 그 흐름을 공식적으로 제도권 안에 편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음


□ 왜 코인베이스의 성장성이 압축되는가


코인베이스는 지금까지 리테일 고객에게서 비교적 높은 거래 수수료(스프레드 포함 약 0.5% 내외)를 받으며 고마진을 유지해 왔음


반면 대형 기관 고객이나 B2B 구조에서는 0.05% 수준의 도매 수수료를 받는 낮은 마진 모델이 적용됨


은행이 코인 중개에 들어오는 순간 구조가 달라짐


고객과의 직접 접점은 은행이 가져가며, 코인베이스 같은 거래소는 유동성·매칭 엔진을 공급하는 백엔드 인프라 역할로 이동하게 됨


즉, 고마진 리테일에서 저마진 도매로 수익 구조가 바뀌는 위험이 커짐


OTC 시장도 비슷한 방향임


그동안 대규모 기관 거래는 코인베이스 Prime이나 Cumberland 같은 OTC 데스크를 이용했지만,


은행이 직접 OTC 창구를 운영할 경우 대형 거래는 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큼


이 흐름이 고착되면 거래소 평균 마진은 점진적으로 압축될 수밖에 없음


결국 코인베이스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평가가 ‘고성장 플랫폼’에서 ‘필요하지만 저마진 인프라 제공업체’로 이동하는 리스크가 존재함


□ 은행 중심으로 재편되는 디지털 자산 체제


이번 OCC 조치는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암호자산을 기존 금융 규제망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장기적 흐름의 일부임


미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규제(GENIUS Act)를 통과시키며 디지털 달러 결제 체계를 은행 중심으로 재편하기 시작했고,


자금세탁 방지·준법감시 기준도 강화되는 추세임


은행은 이러한 규제 체계와 가장 잘 맞는 구조를 갖고 있음


BNY멜론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디지털 커스터디 서비스를 이미 상용화했고,


JP모건은 Onyx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 결제·JPM Coin·국채 토큰화까지 운영 중임


즉, 은행은 기술·규제·신뢰·고객 접점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OCC의 허용 조치를 받은 셈임


이 흐름을 금융학에서는 일종의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 관점에서 볼 수 있음


암호자산이라는 야생의 시장을 은행이라는 규제된 울타리 안으로 끌어와


감시·수탁·결제·자금 흐름을 모두 제도권에서 통제하려는 구조적 재편이라고 해석 가능함


□ 2026년 이후 시장의 흐름과 투자 관점


은행들이 바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아님


내부 리스크 관리 고도화, 외부 기술 통합, 규제 준수 등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익 기여는 2026년 전후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큼


하지만 방향성은 이미 확정된 흐름으로 보임
코인 거래의 수수료는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거래소 중심이던 시장은 점차 은행 중심의 인프라 시장으로 재편될 전망임


이 변화 속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플레이어는 고객 접점·커스터디·결제 체계를 모두 보유한 전통 금융기관임


반대로 코인베이스는 전체 시장이 커져도 마진이 낮아지고, ‘고성장 서사’가 희석되면서 밸류에이션에 압박을 받을 수 있음


□ 마무리하며


코인 시장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누가 고객 입구를 통제하느냐로 승자가 결정되는 산업임


이 관문이 거래소에서 은행으로 이동하는 순간, 시장의 경제적 권력도 함께 이동함


OCC 해석서 1188호는 이 변화를 공식적으로 승인한 첫 신호이며,


2026년 전후부터 코인 생태계는 고수수료 플랫폼 중심에서 저마진 인프라 중심 구조로 본격 재편될 가능성이 큼


즉, 코인을 ‘누가 보관하고, 누가 주문을 받고, 누가 결제망을 운영하느냐’를 기준으로 보면


향후 수년간 은행이 가져갈 몫은 점점 커지고, 거래소는 뒤에서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는 흐름임


이 흐름을 읽는 것이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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