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속지 마라 中 / 나심 탈레브

지나고 나면 항상 상황이 명확하게 보이는 법이다.

이것은 우리 생각이 역사적 정보를 다루는 방법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과거를 돌아볼 때, 그것은 늘 하나의 사건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과거의 역사는 마치 결정론적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건을 해석할 때 그 이전의 사건은 생각하지 못한다. 

역사는 시간과 함께 흘러가지만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서 역사를 보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사람들이 이후에 얻은 정보 때문에 사건 당시 자신의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을 심리학자들은 후견지명편향,

즉 "나는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어" 효과라고 부른다.

실수란 사후적으로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 당시까지 존재한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할 대상이다.


- 행운에 속지 마라 中 / 나심 탈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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