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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of Worry”: AI가 미국 증시를 살렸다 ㅡ JP Morgan 리포트 분석

by 위즈올마이티 202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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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of Worry”: AI가 미국 증시를 살렸다 ㅡ JP Morgan 리포트 분석

□ AI, 미국 증시의 ‘구원 서사’ 2022년 11월 ChatGPT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이벤트가 아니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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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미국 증시의 ‘구원 서사’


2022년 11월 ChatGPT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이벤트가 아니라 미국 증시를 구한 성장 스토리였습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주담대 금리 8% 돌파, 지역은행 위기, 상업용 부동산 침체 우려가 겹쳤지만, AI 투자 열풍이 이를 압도했습니다.


JP Morgan은 데이터로 이를 확인합니다.


AI 제외 시 S&P500 2024년 EPS 성장률은 -1.2%


AI 기업 매출 성장률 31%, 영업이익률 17.3%→25.2%


ex-AI 기업은 매출 성장률 8%, 이익률은 제자리


현재 AI 종목 30개가 S&P500 시총의 43%를 차지, 투자자 관심은 70% 이상. 사실상 “AI 섹터 12”가 지수 성과를 좌우하는 상황입니다.


AI가 증시를 끌어올린 현상은 단순한 단기 모멘텀이 아니라, 기업 펀더멘털의 극명한 격차를 반영합니다.


AI 기업들은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같은 자본환원 정책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투자자의 선택지를 좁혀 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는 더 집중되고 있으며, 결국 “AI 종목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가 수익률을 갈라놓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AI 집중도의 양면성


그러나 AI가 모든 것을 끌어올린 지금의 구조는 동시에 리스크의 집중을 의미합니다.


1960년대의 Nifty Fifty,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처럼, 특정 섹터가 시장 지수를 과도하게 이끄는 국면은 결국 높은 변동성으로 귀결된 사례가 많습니다.


지금의 AI는 과거와 달리 실제 매출과 이익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지만, 지수의 건강한 분산 구조가 약해졌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분명한 경고 신호입니다.


AI 종목이 지수를 장악하는 구도는 단기적으로는 상승을 주도하지만, 투자자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편중 리스크’를 확대합니다.


실제로 2022년 이후 S&P500에서 AI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수형 투자자의 위험 분산 효과가 크게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AI가 멈추면 곧 지수 전체가 멈춘다는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 관세 리스크: 2025~2026년의 역풍


지금까지는 무난했지만, 2025년 하반기~2026년부터 관세 부담이 실적을 갉아먹을 가능성이 큽니다.


컨센서스는 여전히 2026년 EPS 성장률을 +13.7%로 보고 있으나,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과 가격 인상으로 대응 중이지만, 임의소비재·산업재·헬스케어 업종은 가격 전가 과정에서 수요 탄력성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관세 리스크는 단순히 매출 감소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 저하, 원가 구조 불안정, 생산지 이전으로 인한 CAPEX 부담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비용을 전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지만, 결국 소비자가 이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거시경제 전반에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는 기업 실적뿐만 아니라 경기 흐름 전체에 ‘이중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 구조적 전환으로서의 관세


관세는 단순한 비용 증가가 아니라, 온쇼어링·리쇼어링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내 반도체, 배터리, 의료기기 등 전략 산업에서 생산 거점을 확충하는 움직임은 단기적 비용을 높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기회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대만, 유럽 기업들의 밸류체인에도 파급이 나타나며, 이는 단순히 실적 조정이 아니라 산업 지형도의 변화로 해석해야 합니다.


즉, 관세는 한편으로는 부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산업정책의 도구가 됩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반영된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 마진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로운 생산 체계를 구축할 유인이 생깁니다.


따라서 관세 리스크를 단순한 비용 증가로만 해석하기보다는, 향후 10년 산업지형을 바꾸는 정책적 변수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AI Capex,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JP Morgan CIO 설문(연간 1,230억 달러 IT 지출 담당자 168명)에 따르면:


68%가 IT 예산의 5% 초과를 AI 하드웨어에 지출할 계획


AI 관련 컴퓨트 지출 비중은 16%까지 확대 전망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단기 테마가 아니라 구조적 사이클이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설문 응답이 아니라, 실제 반도체 수급과 서버 발주 데이터에서도 확인됩니다.


NVIDIA, AMD, Broadcom 같은 칩 업체뿐만 아니라, 전력 장비·냉각 솔루션·네트워크 장비 업체까지 동반 성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AI 투자’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의 CAPEX 사이클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사이클 맥락


AI Capex는 반도체·서버·전력·냉각·소재까지 연쇄적 파급을 가져옵니다.


과거 클라우드나 모바일 사이클과 달리, 이번 AI 사이클은 에너지와 인프라 부담이 훨씬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향후 5~10년은 AI 인프라 투자의 장기 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번 AI 사이클은 에너지 수요 급증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릅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전력망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기업과 AI 기업 간의 새로운 ‘산업 동맹’을 형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즉, AI는 단순히 IT 분야의 혁신이 아니라, 전력·소재·산업 전반을 끌어올리는 문명적 투자 사이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재정정책, 단기 순풍 vs 장기 부담


최근 통과된 OBBBA 법안은 트럼프식 친성장 정책을 제도화하며,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순풍을 제공합니다.


CBO는 10년간 비용을 3.4조 달러로 추산하지만,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2025~2026년 선행 지출 효과입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 변경까지 반영하면, 약 3,730억 달러의 추가 적자 지출이 단기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TCJA(트럼프 세제 감세)만큼의 폭발적 업사이드는 기대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는 부채 부담이 남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점은 재정정책의 타이밍입니다.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날 때마다 단기 재정 지출이 시장을 떠받치겠지만, 이 지출은 결국 부채로 남아 채권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는 순풍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리스크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 국면 전환의 시간표


재정정책 효과는 6~18개월의 순풍 → 이후 부채 부담이라는 역풍으로 전환됩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역풍을 상쇄할 수 있지만, 2027년 이후 국채 발행 확대와 금리 상승 압력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투자자가 단기와 중기를 구분해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기에는 “정부 지출이 시장을 살린다”는 내러티브가 통하지만, 중기에는 “부채가 시장을 누른다”는 내러티브로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정책이라도 시장의 반응은 시기별로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마무리하며 ㅡ “Wall of Worry”를 오르는 증시


미국 증시는 AI 집중 성장과 정부 지출 순풍을 타고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5~2026년 관세 충격, 재정 부담은 불가피하게 찾아올 역풍입니다.


따라서 투자자 전략은 명확합니다.


단기(12~18개월): AI 및 정부 정책 수혜에 집중


중기(2~3년): 관세·부채 리스크 대비, 포트폴리오 방어 강화


“Wall of Worry”라는 표현이 시사하듯, 증시는 항상 걱정거리를 안고 오릅니다.


지금은 AI라는 강력한 성장 엔진 덕분에 오르고 있지만, 동시에 이 엔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투자자라면 이 두 가지 현실을 동시에 바라봐야 합니다. 즉, 당장은 순풍을 즐기되, 동시에 언제든 역풍이 불 수 있다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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